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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이 된 썰

라식 수술을 받을 때 안구를 잘라내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 만큼은 장님이 되는데, 전신 마취를 하는 수술이 아닌 만큼 장님의 시야를 체험할 수 있다

내가 받은 수술받은 의사는 무려 만번이나 수술했다는 의사였는데 수술에 앞서 십초간 설명듣고는 알앗다고만 고개를 끄덕였다

자만심인지 오만인지 남의 눈을 수술하는데 십초정도 생각이면 충분했던것이다

기계는 레이저로 내 각막을 자르기 시작했다. 동그랗게 홍채 주위로 붉은 선이 움직였다

시야는 뿌옇게 되었고, 간신히 사람들의 형체만 구분할 수 있었다

이제 그 의사는 그 각막을 걷어내고 어떠한 방법을 통해 내 시력을 좋게 만드는데

능숙한 손놀림으로 의사는 내 오른쪽 눈의 수술을 시작했다. 각막을 걷어내는 순간 장님이 되었다

주변은 검게 된게 아니다. 모조리 하얀 마치 깊은 안개 속에 들어와있는 것처럼 모두 하앻다.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였다. 왼쪽눈을 수술할때 의사는 스스로 실수를 했다

의사 스스로 당혹감을 나타내며 어어 거렸다. 그는 왼쪽의 각막을 어떻게 잘못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오른쪽 눈을 감았다. 진짜 장님의 시선이란 무엇인지 보고싶기 때문이다


왼쪽눈에 비친건 한없는 어둠이나 검은색이 아니였다.

태양의 불빛. 나는 신을 믿지 않지만 천국의 빛이란 표현이 어울렸다

모조리 희다, 더 나아가 아주 밝은 색이 보였던 것이다. 의사는 황급히 어떠한 조작을 했다. 무슨 조작인지는 모른다

마취를 한 이상 나는 아무런 아픔도 없었다. 왼쪽눈으로 진짜 장님이 보는 세계를 감상했을 뿐이다.

의사는 만번 수술한 의사답게 수술을 다시 바로잡았다. 그리고 깔끔하게 수술을 끝냈다

수술시간은 고작 오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나는 진짜 장님의 세계를 경험했다.



그리고 아직도 한쪽 눈은 장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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