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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 닮은 돼지년 좋아했던 썰

http://i.imgur.com/hUGhDOK.jpg
지금 직장에서 설계일 하는 30살 모쏠아다임. 

내가 나온 대학이 말해도 모르는 좆방대 였었음.

한 1~2년 남자 후배들하고 술이나 마시면서 등록금 까먹으면서 놀다가

졸업 때쯤에 이대로 가다간 진짜 망한 인생을 살겠네..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적당히 망한 인생은 살아야지 진짜 개망한 인생은 살수 없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근처 자격증 학원이랑 취업 준비 학원 다니기 시작했음.

군대 가서도 설계 관련 자격증 공부해서 좆같이 힘들었다. 

그래도 덕분에 자격증따고  취직해서 먹고 사는거 같음. 


걍 먹고 살겠다는 의지만으로 살아서 인지, 제대로 된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다. ㅇㅇ

사실 시도는 했는데 맨날 까임 씨발

그런데,  그나마  지방대 1학년 이었을때 내 첫사랑 이라고 한다면..음...첫사랑 이라고 할만한 년을 처음 만났었다. 

학교내 좆방대 물은 상당히 ㅅㅌㅊ 였지만, 그런데 그중에서 내가 봐도 도저히 안믿기는 씹돼지년이 있었음.

그런데 그중에서 내가 봐도 어떻게 저렇게 쪘지 씨발 스러운 씹돼지년이 있었음.

처음에 과에서 이 돼지를 보았을때 돼지라서 성격도 이상하고 먹을거 엄청 밝히는 개싸이코인줄 알았고 

다른 남자들도 그리 생각했음. 딱 요새 나오는 이국주? 이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여자애는 걍 왕따 였던거 같다.  

남자들도 별다른 보빨도 안하고 그냥 ㅋㅋㅋ 거리면서 걔 놀림거리 삼고 뒷담까고.. 그랬음. 


술 안주거리로 삼았던거지머.  게이들은 나처럼 살지 말자.


그러다가 내가 이 여자애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게 

나하고 이 돼지하고 인기 많은 바람둥이 양아치 성님 하나 하고 과제를 하게 되면서 부터 였다. 

평소에도 아싸였던 나는 그냥 아오 씨발 저 양아치 선배 새끼는 도움이 안되는데..망했네 라고 생각했고

아니나 다를까 이 양아치 선배는 절대 과제 안도와주더라 ㅋㅋ 

근데 어차피 도와줬어도 얜 진짜 대가리 깡통이라 도움 안될꺼라고 생각했었고 그냥 나랑 돼지랑 다 하는 중이었었당. 

그리고 어차피 양아치 선배는 곧 졸업이라 괜히 신경 건드리기도 싫었고... 

하루는 그 돼지녀가  나혼자 과제하고 있던거 보더니 양아치 어디갔냐고 물어봄.

그래서 나는 그냥 선배님 어디서 여자친구랑 커피 마시고 계시지 않을까 라고 건성으로 대답함. 

그리고 한 1시간 뒤에 양아치가 돌아오더니 과제 잘 되가냐고 물어보더라. 

그러자 그 돼지가 선배님 뭐하길래 어디갔음? 같이 해야될거 아님? 

하면서 갈구더니 둘이서 말다툼을 강의실에서 하기 시작. 난 그냥 말리기도 귀찮아서 구경함. 

그러다가 양아치선배는 진짜 한게 없으니까 말싸움 하다가 말이 막히니까 

 "이 씨발 돼지년이 밥을 못처먹었나 어디서 씨발 나대?" 라고 하면서 개지랄을 하기 시작함. 

순간 강의실에 있던 지나가던 사람들 전부 다 시선집중 되고  

그 돼지녀가 "선배가 나 밥이라도 사줬음?ㅋㅋ 사주고 지랄을 하던가"  이러는 거임. 

그러자 주변에서는 다 포복절도하고 나도 미친듯이 웃었음. 

양아치는 얼굴이 붉어져서는 별말도 못하고 씩씩댐. 

그리고 내가 나서서 대충 말리고 양아치 과제는 내가 도와주기로 결정 뭐 이렇게 화해 했음....

그리고 과제 하는 도중에 너 깡 좀 쎄네 하고 돼지녀와 친해짐. 

그런데 보니까 취미도 나랑 비슷했음. 뭐 슬램덩크 만화책도빌려주고 같이 와우도 하고 플스 2사서 

진여신전생3 ( 매니아 게임인데.. 꽤 유명) 이런 rpg도 하고 여튼 보기 드문 여덕후 였음. 

가끔 친구들이 너희 둘이 사귀냐 물어보면 난 걍 아니라고...저런 돼지랑 왜사귐 ㅋㅋ 그러고..

그러다가  점점 더 친해지고 사생활 얘기도 좀 주고 받다가 알고보니까 

이 돼지가 무슨 병에 걸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자주 학교도 못나가고 집에서만 치료 받으면서 지내느라 공부도 못하고 맨날 이런 게임 같은 것만 했다네. 

살찐것도 병이랑, 스트레스로 먹어대다보니 이 지경이 되었다고. 

성격은 진짜 쿨 했음. 이국주 같은 그런 성격이 아니라, 남자처럼 시원시원 했어. 

그 뒤로 매일 붙어다니면서 같이 놀았던거 같다. 

걔 자취방 가서 플스 2 위닝도 하면서 놀고 닌텐도 2개 사서 맨날 마리오 하면서 쳐놀고 

다만 자주 뭔 이름 모를 약을 겁내 쳐먹던데 진짜 병인건지 뭔지 알게 뭐냐... 

약 이름이라도 알아내서 아는 약사 형님한테 물어보려고 했는데 걍 이건 아닌거 같아서 안했음.

여튼 성격도 좋았는데 외모가 너무 뚱뚱해서 같은 여자애들도 안놀아줌. 

그래서 맨날 나랑 놈. 나도 어차피 학교 수업 안 나가고 학원가서 자격증이랑 딴거 공부하기 시작해서 시간도 좀 있었고,

말 그래도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도 3류급 그런 존재였으니. 

아싸에 얼굴도 ㅆㅎㅌㅊ 였으니.. 뭐 비슷비슷 했었음. 

그런데 그렇게 만나다가 며칠 전부터 연락이 안오고 뜸하더라. 대충 여름 방학끝나고 얼마 안되서 였던 걸로 기억한다. 

나중에 겨우 연락이 되어서 물어보니 중요한 수술이 있어서 병원에 입원 했다고 함. 

내가 전화걸었을때는 이미 수술이 끝났다고.   

그래서 병원으로 가보니 엄청 말라 있더라. 독방 쓰는데 옆에는 어머니가 벽에 기대신체 주무시고 계시고. 

나 예뻐졌나? ㅋㅋㅋㅋ 그러면서 물어보길래

오 마르니까 괜찮은데 ㅋㅋㅋ 하면서 얘기를 나눔.  요새 새로 나온 게임 죽인다..꼭 해봐라 이런식으로 얘기 하고 한 2시간 잡담 하면서

과일 하나 깎아준뒤 나왔던 걸로 기억. 돌아오면서 참 뭔가가 슬프고 눈물이 나올라 하더라.  

어쩌면 내가 얘를 좋아했던게 아닐까?  지금 생각해도 아리송 하다. 

그리고 이 여자애가 수술이 잘 끝나서 한 거의1년 반? 이 정도 시간이 흘렀음. 

연락은 자주 했고, 병문안도 몇번 하다가 나도 군대 다녀오고 

사정이  생겨서 더 연락을 못했음. 

졸업은 어떻게든 할려고 꾸역꾸역 대학교 돌아와서 보니 엄청 마르게 변함.  살빼고 화장 하니까 ㅅㅌㅊ였음.

그래서 잘생긴 남자애들 달라붙고 여자애들 친구도 많이 생겨서 이 여자애는 게임도 안하고 나랑은 더 이상 안놀아 줌 ㅋㅋ 

나중 보니까 과 미남이랑 붙어서 다니더니 나중에는 내가 인사 했더니 그냥 당황해 하면서 어응 하더니 그 뒤로 아는척도 안함 ㅋㅋㅋ 

그러다가 하루, 정말 우연히 같이 밥을 먹고 가볍게 맥주 한잔 걸치는데 갑자기 고개 푹숙이면서 미안하다고..미안해..그러더라. 

그 뒤로 나도 그래..괜찮아..그러면서 더 이상 연락을 안했던거 같아. 

걍 내가 자격지심 비슷한걸 느낀걸수도 있고..

그리고 이게 전부네.  

현 30살 인데 대쉬한번 성공 못해보고 씹아다 모쏠임.

뭐 그렇다고..

감동적인 결말 기대했으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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