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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만났던 그녀 썰 4.


미진이의 방에서 두번째 자위를 한 다음날 아침, 한쪽 눈이 떠지질 않았다.

눈 다래끼가 몸살과 함께 나를 덮쳤다.

지독한 두통도 함께 찾아왔다. 마치 요 이틀사이의 
내 죄를 누군가가 꾸짖는듯 몸 이곳저곳이 아파왔다. 


(유학하고 처음이군....)


그래서였는지 나는 약조차 먹으려 하질 않고 교수님과 아르바이트를 하는 식당에
전화로 사정을 설명하고 그 날 부터 3일간 앓아 누웠다.


마지막 3일이 되는 날...그녀로 부터 문자가 왔다.


-오빠, 아프다면서요? 왜 얘기안했어요? 지금 미호랑 같이 병문안 갈께요.-



내가 아파 누워있다는 소리를 송교수님을 통해 듣게 된 그녀는
그녀의 학교 단짝인 일본인 친구 미호와 함께 병문안을 오겠다고 연락을 취해왔다.

다래끼난 한쪽눈과 초췌해진 몰골을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나는
그녀의 병문안을 한사코 거절했으나..


-이미 근처까지 와있음!-



그녀는 이럴때는 참 행동력이 좋았다....



.

.

.

.

"오빠, 수욤이 노무 길오죠쏘요"


"응? 아아..요 몇일간 면도..히게소리 안했어."

면도라는 단어를 모르고 있을 미호에게 면도하는 시늉을 해보였다.

"아아, 묜도...야꾸와 모고써요?"

"....."

"이노 오빠?"


미호의 걱정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부어버린 한쪽눈은 반 감기다 시피했고 나머지 한쪽눈은 내방 부엌에서
죽을 만들고 있는 미진이를 쫒고 있었다.


"듣고 이써?"


"응? 어어...어어...약 말이지? 일본약은 약해서 잘 안들어..안 먹었어"

마찬가지로 한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시절을 1년 보내고 온 미호는
제법 한국어가 유창했다. 덕분에 일본어를 그다지 잘하지 못하는 미진이와
단짝이 될 수 있었겠지만...


"미호짱, 아까 참치캔 사오지 않았었어?"



부엌에서 미진이 참치캔을 찾고 있었다. 그녀는 다짜고짜 내 방으로
들어와서 왼손을 내 이마에 대고 체온을 재더니 `이럴때일수록 영양식을 먹어야한다`는
한마디와 함께 주섬주섬 장 봐온 것들을 꺼내 부엌에서 저녁밥짓기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응?何?(뭐라고?)"


"참치캔. シーチキンの缶詰(씨 치킨)말야,"


"아아, 안샀오."


"...참치 캔 선반 열어보면 있단다."


나는 미호 대신 대답해주고 반쯤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주변 방안을 정리했다.
좁은 기숙사방에 여자둘과 남자한명이 있다보니 금새 방안이 꽉 차있는 느낌이었다.
미호와 미진이는 금새 요리에 열중해있었지만 나는 어제의 일도 있고 해서 
미진이를 볼 낮이 없었다. 


"다 돼쏘요!"

이윽고 미진이가 만든 참치 죽과 미호의 야채볶음이 식탁에 올랐다.

"너넨 안먹어?"

수저와 젓가락이 한명뿐인걸 보고 반사적으로 물어보았다.


"우린 이거!"

미호는 활짝 웃으며 가방안에서 손바닥만한 술병을 두개 꺼냈다. 
요즘 여자애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일본주였다. 

"안주 없는데..."

"야채보끔 이쏘요!!"


(나 주려고 한게 아니었구나..)


그렇게 나는 참치죽을, 미호와 미진이는 야채볶음을 안주삼아 청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멍멍하던 머리의 두통도 제법사라져서, 식사할 때는 제법 대화도 할 수 있을만큼
컨디션이 회복되는 듯 했다. 


그날 저녁, 우리는 미호의 한국생활 얘기를 안주삼아 식사를 했다. 
올인이라는 드라마에 흠뻑 빠져있었던 그녀는 막연한 동경을 품고 한국으로 유학을 했고
그곳에서 두명의 한국인 남자친구와 연애했고, 마지막에는 양다리까지 걸쳤다가 들키는
바람에 예정보다 일찍 일본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던..웃기지만 어딘가 안쓰러운 얘기였다.


"죽은 좀 어때요? 입에 맞아요?"


미호의 얘기에 적당히 웃으며 맞장구를 쳐주며 얘기를 듣고 있던 나는 기습적인 미진이의 질문에
당황해서 먹던 죽 그릇을 보여주며...

"어! 먹을만해, 너 이걸로 사업해도 되겠다."

라는 되도 않는 농담을 던졌다. 


"다행이다...^^"


아...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가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날 빤히 보며 저렇게 귀엽게 물어온다. 나는 또다시 그녀의 사랑스러운 표정을 보며 
마음 한켠이 저려오는걸 느꼈다. 이런 감정을 한사람에게서 대체 몇번을 느끼게 되는건지..


"나도 한잔 주라."

타는 목마름을 느끼며 미친듯이 술이 마시고 싶어졌다. 

.

.

.

.





"오빠 조금 더 자요. 우리 남은것만 좀 더 마시다가 뒷정리 하고 갈게요."


"응? 내가 졸았니?"


"네.."


"미안하다.."


식사를 끝마치고 청주를 나눠먹던 미호와 그녀는 얘기가 무르익음과 더불어
결국 내방안에 숨겨두었던 위스키병까지 따서 마시게 되었고, 결국 눈다래끼에도
불구하고 알콜을 섭취하지 않으면 잠들지 못할 것 같다는 나의 강력한 요청에 
우리 셋은 방안에서 술판을 벌였다.

"안돼애, 이노 오빠도 술 모고야돼애"


미호는 벌써 많이 취한듯 혀가 꼬여있었다.


그녀의 옛 연애얘기에 본의아니게 미진이를 앞에두고 미호의 연애상담을 해주게
된 나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적절히 남녀관계에 대해 어줍잖게 어드바이스 해주게 되었고
결국 술잔과 함께 미호의 외롭다는 한탄과 나의 다독임이 수차례 오고간 뒤, 
얼큰하게 취한 나는 꾸벅꾸벅 졸 지경이 되었다. 


"미호, 안돼. 자 오빠 손잡아 줄게요..이리 누워요."

미호를 과감하게 커트하며 미진이는 나를 침대에 다시 눕혔다. 

"미진아 오빠 안자도 되는데..아직 열시도 안되었고..."

"안돼요. 환자가 오늘 너무 무리했어요. 술도 마셨잖아요."


이상하게 그녀의 이런 모습에는 유독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난 그녀의 손을 잡은 채로 잠을 강제로 청했지만 술기운 때문인지
신기하게 금방 깊게 잠들어버렸다. 



.

.

.

.


지독한 꿈을 꿨다.


꿈속에서 나는 끝없이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한 높이...올라가기 싫었지만 계단 아래가 점점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었다.. 

두발은 납덩이같이 무겁고..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에서 그저 필사적으로 위를
쳐다보며 허우적댔다.


"큭큭큭...."


내 허우적거림을 보며 누군가가 위에서 비웃고 있었다.


"뭐야 씨발!! 날 여기서 꺼내줘!!"


"이런 거짓말쟁이."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답답했다. 숨쉬기도 어려워진듯한 착각이 들었다.



"거짓말쟁이!!!!"


이윽고 나를 비웃던 그 존재가 비명을 지르며 위에서 나를 덮치기 시작했다.
나를 덮치기 직전 나와 눈이 마주친 그 존재는 다름아닌 그녀..미진이었다.



"으아악!"


"꺅!"


나는 악몽에서 반사적으로 깼다.온 몸이 땀으로 젖어있었다. 
하지만 악몽에서 깨어난 나는 곧바로 서늘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잠에서 깨어나면서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누구야?"


불꺼진 내 방안, 침대 옆에 디지털 시계는 조용히 12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방안에는 희미한 위스키 냄새가 아직 가시지 않는 듯 했다. 


"오빠 조예요.."


낮익은 목소리.


"어?? 미호???"


미호였다.


불꺼진 방안 내 침대 밑에 그녀가 서 있었다. 

"왜...왜??...."


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나는 잠시 불을 켜기 위해 다래끼로 부어있는 한쪽눈을
부여잡고 나머지 한쪽눈으로 스위치를 더듬었다.


"라이토..키지 마세요"


여전히 상황파악은 되지 않는다.


"이노오빠, 나 사실운 오빠를..."


나머지 한쪽눈이 어둠에 익숙해져서 겨우 주변을 파악할 수 있었다.
미호의 상반신이 눈에 들어왔다. 긴 생머리와 어깨선..그리고 젖 가슴...


가슴?


"ずっと好きだったの・・前から(계속 좋아했었어. 예전부터)"


미호가 내 방안에 알몸으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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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아 참고로 이 얘기는 90프로의 실화와 10프로의 가공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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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1명이 갑이다 그 중 에서가 아니라 그냥 갑이다 에이미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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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서 우리끼리 애들이랑 잠깐 방가서 의논한게 5명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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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끔? 말하지만 배려심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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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나루토 - 숨겨진 구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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